Art Critic’s Choice – 담백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서용선, 최영욱, 이상용, 하태임》
2025. 2.27(Thu) – 3.26(Wed)
삼원갤러리는 2월 27일부터 3월 26일까지 현재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서용선, 최영욱, 이상용, 하태임 작가와 오랜 시간 그들의 곁에서 예술 여정을 함께한 서성록, 김찬동, 김종근, 김노암 평론가 4인과 함께 《Art Critic’s Choice – 담백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전시를 개최한다.
평론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강렬한 색채와 인물의 형상 표현을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탐구하는 서용선, 달 항아리와 그 안의 무수한 빙렬로 만남과 헤어짐을 말하는 최영욱, 음악 기호 위 신체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갈망을 그려내는 이상용, 캔버스 위 여러 번 덧칠한 강렬하고 다채로운 컬러의 색띠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하태임, 4인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노암 평론가는 서용선의 작품에 대해 ‘작가의 회화 이미지는 자신의 목조각처럼 마치 조각도로 나무를 찍어내듯 표현해왔다. 굵은 선과 분명한 빛과 그림자의 대비, 그리고 강렬한 색.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평균적으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을 극적으로 견디어낸 모습이다.’ 라고 말하며 서용선 작가만의 조형적 탐구와 표현에 초점을 맞추었다.
최영욱의 달 항아리와 표면의 빙렬에 주목한 서성록 평론가는 ‘‘빙렬’은 인생사, 곧 우리 삶의 이모저모를 나타내는 환유(換喩)로 인생의 무대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과 대면하게 한다. 겉으로는 태연자약하지만 수많은 ‘빙렬’로 직조된, 다시 말해 특별한 사연을 지닌 이미지이고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는 빛나는 사람들의 초상이다.’ 라고 전했다.
이상용의 <운명> 연작에 대해 소개한 김찬동 평론가는 ‘음악과 숱한 기호 위에 부유하는 인간의 신체는 많은 이미지들과 오브제들에 둘러싸인 세계의 한 부속과도 같다. 우리 인간은 복잡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파편화된 존재들을 끊임없이 재조합하며 완성된 인간형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태임은 예술의 본질인 색채와 형태로 가장 완벽한 평면 회화의 하모니를 추구하는 작가’라고 이야기한 김종근 평론가는 ‘각 색채마다의 특성을 살려 색면과 형태를 교차시키는 작가의 기법, 이 조화가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 - 그 시각적 조형성을 평면으로 구축한 독자적인 세계의 탁월함에 나는 주목한다.’고 말한다.
삼원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작품을 인정받은 4인의 작가와, 그들의 여정을 함께하며 전하는 평론가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담백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작품을 통해 인생을 말하는 작가들과 함께 보다 특별한 예술적인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